<대상의 리브랜딩 TVC 속, 생소한 사업이 있다?>

‘다다다-♬’ 흥겨운 노래에 맞춰 대상을 알리는 리브랜딩 캠페인가 온에어되고 있습니다. 영상에서 보신 것처럼 대상그룹은 미원, 종가집, 청정원 등의 우리에게 익숙한 브랜드를 통해 대한민국 식품 업계를 이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상 중간에 다소 생소한 사업군이 보이는데요? 바로 ‘소재사업’입니다.

대상의 사업 부문은 식품사업과 소재사업으로 나뉩니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전체 매출의 약 70%를 식품사업에서, 약 30%를 소재사업에서 거두었죠. 대상의 소재사업은 '전분당', '바이오', '라이신' 분야가 있는데요. 

대상은 전분·전분당 시장의 선도 기업으로 1964년부터 지금까지 국내 최대 규모로 사업을 성장시켰습니다. 옥수수를 원료로 한 다양한 전분 및 전분당을 생산하며, 전분은 식품·제지·섬유·건축자재에 당류는 주류·음료·제과·제빵·감미료 등 산업 전 분야에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전략적 투자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함께, 차세대 R&D 전략을 통한 다양한 신소재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는데요. 설탕 사용을 줄이거나 발효시간을 단축하는 등 고객사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당류, 장내 유익균 증식을 돕는 프리바이오틱스 제품군 등을 지속 개발해 인류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바이오 부문에서는 다양한 아미노산·MSG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신규 필수 아미노산 사업 확대, 발효 비타민 시장 진출, 미세조류 소재 다양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석유화학 기반의 플라스틱 등 화학 소재를 바이오매스를 활용한 친환경 바이오 소재로 대체하는 화이트 바이오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지요. 또한 라이신 사업을 통해 발효기술을 바탕으로 생체활동에 반드시 필요한 필수아미노산인 L-라이신을 제조하여 세계 사료업계에 주로 공급하고 있는데요. 라이신 외에도 다양한 사료용 아미노산을 통해 사료 시장에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축산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대상의 소재 사업 중에서도 미래 사업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바이오 소재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BIO사업본부 BIO연구소 미세조류연구팀 전진영 팀장님을 만났습니다.

Q1. 안녕하세요! 맡고 계신 직무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클로렐라를 비롯한 신규 미세조류의 균주와 생산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신규 미세조류의 기능성을 발굴하고, 식품/건강기능식품, 사료첨가제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여 제품화할 수 있도록 응용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Q2. 먼저 ‘바이오 소재’는 왜 중요한가요?

바이오 소재는 생명공학기술 (Biotechnology, BT)을 기반으로 생물의 기능 및 정보를 활용하여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소재를 의미합니다. 응용분야가 다양해 소재나 제품에 따라 분류되지 않고, 기반 기술에 따라 구분되기 때문에 ‘바이오 의약, 바이오 화학/에너지’ 등 바이오가 일부 융합되어 다른 산업까지 확장될 수 있습니다. 모든 산업에 바이오 기술을 더해 고부가가치 소재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바이오 소재’하면 최근 코로나 이슈로 인해 치료제, 백신 등 제약 관련 용어들이 떠오르시겠지만 사실 바이오 소재는 매우 넓은 범위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Q3. 그렇다면 ‘바이오 산업’은 어떻게 분류되는지 궁금해요. 

바이오 산업의 분류는 국가별로 상이하지만 보통 응용분야에 따라 크게 ‘그린 바이오, 화이트 바이오, 레드 바이오’ 세 가지로 분류될 수 있는데요. 이때 색을 연상하면 쉽게 구분할 수 있답니다. ‘그린 바이오’는 식물의 녹색으로 대표되는 농업·식품 분야, ‘화이트 바이오’는 오염을 연상시키는 검은색을 하얗게 정화한다는 의미에서 환경·에너지 분야, ‘레드 바이오’는 혈액의 색깔로 대표되는 보건·의료·제약 분야입니다. 

Q4. 지금까지 개발한 소재 중, 가장 소개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요? 

저희 미세조류연구팀에서는 베타글루칸을 가득 머금은 신비로운 미세조류인 ‘유글레나’의 대량 배양 연구에 성공하여 건강기능식품 소재로서의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유글레나(Euglena)는 그리스어 조합으로 좋다(well, good)는 뜻의 ‘eu-’와 안구(eyeball)를 뜻하는 ‘glēnē’가 합쳐진 이름으로, 엽록체를 가지고 있어 광합성을 할 수 있는 식물의 특성과 편모로 움직이는 동물의 특성을 모두 가지고 있는 미세조류입니다. 곡류나 버섯, 효모와 비교하여 높은 함량의 베타글루칸을 함유하고 있는 유글레나는 면역 증진 효능이 우수하며,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 불포화지방산, 필수아미노산을 고루 갖춘 ‘천연 슈퍼푸드’입니다. 

본 연구팀에서는 우수 균주 개발을 통해 탱크배양이 가능한 유글레나 균주를 분리하였고, 자체 기술 개발을 통해 베타글루칸이 60% 이상 함유된 유글레나의 대량배양에 성공하였습니다. 유글레나의 우수균주 및 개발 기술은 특허등록까지 마친 상태이며, 본 생산 기술은 해양수산부의 우수 신기술로 인정받아 (기술명: 베타글루칸을 고농도로 함유하는 유글레나 생산 기술, 해양수산신기술-2021-0011) 대상의 기술력을 입증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머지않아 다가오는 2022년에는 대상의 우수한 기술력으로 만들어진 ‘유글레나’를 면역력을 높여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으로 만나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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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바이오산업은 2030년까지 연평균 7%대로 성장하면서 세계 경제 성장률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대상의 연구팀은 이외에도 다양한 신규 소재들을 개발 중인 만큼, 앞으로도 인류를 이롭게 할 새로운 바이오 소재와 기술력에 많은 기대 바랍니다. :-)